모리 4기의 키워드를 뽑자면 무엇일까요? 이유도 함께 이야기해주세요.
‘행복.'
난 평소에 거의 관심이 없던 주제인데, 소모임 책과 맞물리면서 더 자주 나왔던 것 같다.
<좋은기억>
좋은 책들을 기억나게 다시 읽었기도 했고, 내가 가지고 있던 좋은 기억들을 되돌아 보게 했기 때문입니다.
이타심! : 이타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에 큰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 기수의 책들이 그 가치를 일깨워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를 적용하고 실천해 본 결과가 매우 신선하고도 충격적이었습니다. 삶이 한층 더 풍요로워지고 작은 것에도 감동받고 감사하게 되는 경험이었거든요!
주도적인 삶 - 삶의 의미를 찾는 책, 변화에 관한 책, 능동적으로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이 많았어서
현존 - 현재의 나를 돌아보고 가장 중요한 것은 현존이라는 것을 느꼈고, 감사일기 같은 현존을 위한 인사이트를 많이 얻었다. 실천점 공유하는 것도 도움 많이 됐음. 예전보다 현실에 잘 집중할 수 있게 됐음
갓생 : 책으로 깨달은 것들을 실천에 옮기고 그 외 다른 소모임들로 몸과 마음 근력을 키워주기까지 하는 갓생모임
사랑, 이타, 감사
진심 :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에 진심을 다해 고민하는 ‘찐’들만 모였다. 자신의 고민과 서로의 고민들을 진심을 다해 듣고 함께 고민하면서 풀어나가려는 분위기가 좋았다. 모임 시간 3시간이 매번 부족했던 것 처럼, 끝까지 나누고 싶은 주제들을 던져내는 모습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열정을 느꼈다.
모리는 내가 어릴적 먹던 한약과 비슷한 느낌이랄까...
"이걸 도대체 내가 왜 먹고있지" 하는 쓴 과정이 있지만 끝나면 숙제를 해낸듯 안도감까지 들게 한다.
차이점이라면 지금의 모리 활동은 확실하게 내 일상에 좋은 영향들을 슬쩍슬쩍 찔러주는게 느껴진다.
모리를 경험해 본 종합적인 후기를 남겨주세요!
난 예전부터 삶의 빈 자리를 '의미'로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뿐만이 아니다. 모두가 어렴풋이 알고 있다. 쾌락과 오락으로 채운 빈자리는 오래가지 않는다는 것을. 쾌락과 오락이란 잠시간의 각성 상태가 가시고 나면 곧바로 휘발되어 버린다는 점에서 헤로인 주사나 다름 없다. 잠시의 즐거움 뒤에는 긴 절망이 기다리고 있다.
현대인들에게 '모임'이란 대개 의미가 아닌 쾌락과 오락을 제공하는 매개체다. 사람들은 더 이상 모임을 지속적인 관계와 자기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지 않는다. 현 시대의 다수의 인간들에게 있어 모임이란, 자기과시와 기만을 통해 더 많은 섹스의 기회를 얻고 사회적 지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나는 모임에 나갈 때마다 여지 없이 나오는 대화의 주제와 소재가 싫었다. 이성에 대한 평가와 소문, 관심 없는 연예인들과 유명인들의 개인사, 돈 벌이, 외제차. 아 그놈의 돈과 섹스. 돈과 섹스가 싫다는 말이 아니다. 살아감에 있어 어느 정도는 필요한 것이고, 특정한 목적이 있다면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섹스와 돈과 지위는 궁극적인 목적이었다. 그들은 지위를 얻기만 한다면 그 지위를 얻은 뒤 자신이 보여주는 리더십이 어떠한가에는 크게 관심을 쓰지 않았다. 돈을 벌고 부자가 되면 그만이다. 그럼 좋은 차를 타고, 좋은 집을 가지고, 좋은 여자를 꼬실 수 있기 때문이다.
쾌락과 과시가 궁극적인 목표인 사람들과 어찌 참된 리더십과 우정,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는가. 나처럼 정신적인 결벽이 심한 사람은 할 수 없다.
그렇기에 나와 대화가 통하는 '사람'을 찾는 건 가능해도, 대화가 통하는 '모임'을 찾는 건 정말이지 쉽지 않았다. '모임'에 나가기 위해선 일반적으로 퍼져 있는 이러한 통념에 맞장구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기에, 모임은 대개 통념과 욕망으로 오염되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업무적인 이유로 참아줄 수는 있겠지만 친구가 될 수는 없으리라.
그랬던 내가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모임을 찾은 건 직장에 들어오면서 더 이상 군 시절이나 대학 시절 느꼈던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었을지도 모른다.
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나갔다. '감성적인 척하면서 자기 기분을 조금이라도 해치는 의견은 배척하는 곳이 아닐까.' '진짜로 책을 제대로 읽는 모임은 맞을까.'
시작은 괜찮았다. 재미도 있었고, 배려도 있었다.
그러다 돈 이야기가 나왔다.
"돈 그거 별로 안 중요하다." 역시 독서 모임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였다.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말할 기회가 별로 없었던 나는, 조금 센 어조로 반대 의견을 말했다. "전 돈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대놓고 들었던 반기는 이 모임에 대한 테스트였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뭐 대단한 인간이라 모임을 테스트한 것이 아니라, 이 사람들이 과연 나의 '다른' 의견을 받아들일지 궁금했을 뿐이다.
나는 왜냐는 질문에 "정치적인 이유에서입니다."라고 말했다. 이건 독서 모임에서 나올 법한 이야기는 아니였다. 부연 설명이 필요했다. 이유는 간단했으니 말은 술술 나왔다. "사람들은 지혜로운 사람과 헌신적인 사람은 알아보지 못하더라도, 돈이 많은 사람은 쉽게 알아본다." "지혜를 알려주는 책은 많이 팔리지 않는다. 돈 버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많이 팔린다." "나는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고, 세상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이있다. 나 같은 야망을 품은 사람이 혼자 고고한 척하며 돈을 멀리하는 건 외려 건방진 게 아닌가. 한 사람이라도 더 대의에 끌어들이고, 울타리 안에 들이고 싶다면 돈과 권력을 멀리할 이유가 뭔가."
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였고, 몇몇은 동의한다고 말했다. 의외의 답변이라는 반응이긴 했지만,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눈치였다. 그때 결심했다.
'이 모임과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가야겠다.'
일생을 살며 자신의 생각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큰 축복이다. 내게 모리는 그런 곳이다.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들. 내가 아껴주고 싶은 사람들.
평소 한번도 생각해본적 없던 내용의 책들을 읽으니 나만의 생각이나 견해가 생기기보다는 저자의 말을 이해하고 납득하기 바빠 몹시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막상 모임 도중 책의 내용을 이해할때도 많았으며 "이런식으로도 생각할수가 있구나" 하는 감탄을 매 회차 해왔던것같다.
짧은 시간 동안 이 활동으로 인해 내가 바뀌었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바뀔 필요가 있지 않나"하는 생각과 나의 행동에 수시로 의문을 품게 한다는것이 지금 나에게는 어떠한것보다 가치있고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내 일상 속 잘못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이전에는 고민없이 하였다면 지금에서는 부끄럽다는 생각마저 들기도 한다.
비록 아직은 어떠한것을 "성취하였다, 얻을수있었다" 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내 일상에 의문점을 품고 좋은 방향으로 개선되게 하려는 이 작은 자극들이 모리가 아니었다면 얻을수 없는 매우 가치있는것이라 생각된다.
그리고 어딜가면 이렇게 마음씨 좋고 똑똑한 친구들을 만날수 있을까?
이 또한 회사보다도 가기 힘든 모리 활동을 도저히 포기할수없는 이유 중 하나이다...
언제 와서 얘기를 하든 재밌어요 조아요
책에 관한 감상이든, 토론 주제에 대한 이야기든, 서로의 이야기를 열린 마음으로 듣는 모리원들 덕분에 삶에 있어서 중요한 많은 인사이트들을 공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현실에 치여 살다가도 2주에 한번씩 모리에 와서 사람들 얼굴보고 이야기하는 시간이 너무 즐거웠다>< 뭔가 리프레시 된달까?!?! 모임에 계속 참여하면서 모리원들이랑 좋은 에너지를 나누고 싶다!!!
유리같던 내가 모리를 하면서 2중 3중 유리가 될 수 있었다.
여전히 살면서 불안하지 않은 순간들은 잘 없다.
하지만 어느정도 그 불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잘 알고있다.
먼저 주는 사랑을 배웠기에 더욱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나를 만들어 주는 모리에게 항상 감사하고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행운이 나에게 있음에 또 감사합니다.
정말 좋은 모임인 것을 다시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이 전 모임들보다 사람들의 자세나 참여도가 높아서 좋았고, 새로운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 그들의 경험을 듣게 되어 좋았습니다.
현생에 치여서 정말 몇 번 못 나가서 많이 아쉽지만 그 몇 번이 큰 임팩트로 다가왔다. 독서모임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나로써는 첫 독서모임이 모리여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 책에 대해 정말 깊고 넓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배울 점이 많았다. 소극적이고 말 하는 것에 대해 쑥쓰러움이 있었지만 멤버
들이 좋은 분위기를 형성해주고 잘 이끌어나가줘서 고마웠다! 시간을 더 내서 참여를 높였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ㅠㅠ 모리에서 하는 소모임 또한 책의 연장선이라고 느껴졌고 그게 곧 내 삶의 의미를 찾는데에 도움을 주는 실천점 중 하나라고 생각되어 더 열심히 했던 거 같다! 모리는 책을 읽은 후 그것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것으로 끝이 아니라 그 책으로 인하여 내가 찾을 수 있는 삶의 의미를 실천점에 옮기는 점에서, 또한 그 실천점을 다같이 나눌 수 있는 점에서 정말 좋았다! 모리 감사해요~
모리 덕분에 생긴 제 삶의 변화는 정말 많고도 놀라워요!
그저 책만 읽고 생각을 나누는 그런 모임이 아니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늘 고민하고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삶에 대한 길을 찾아나가는 모임이랍니다.
모리를 만나기 전과 후로 삶에서 마주하는 시련을 대하는 태도와 삶을 향한 목표가 완전히 달라졌어요. 주변 사람들도 예전보다 더 행복해 보인다며 그 변화를 함께 느끼고 있답니다.
이런 긍정적인 변화는 모두 좋은 책을 선정하기 위해 애쓰고, 더 나은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임장과 모임원들 덕분이랍니다.
매일 삶에 대한 기대로 하루를 시작하게 해 주는 모리가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습니당!
큰 변화를 가지기에는 짧은 3개월이지만, 충분히 큰 영향을 받았다. 적어도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준 모임이었음은 확실하다.
1] 진심을 다해 고민하고 이야기하는 사람들.
각자가 원하는 삶의 방향을 찾고 더 깊히 들어가기 위해서 진심을 다해 고민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책과 관련된 자신만의 이야기와 고민을 나눌 때면 정말 '찐'이구나 싶다. 집중력이 바닥날때까지 장장 3시간 이상의 시간동안 열정적으로 이야기한다. 사실 3시간이 턱도없이 부족했다. 마지막까지 나누고 싶은 주제를 쏟아내는 모리원들이다. 이런 분위기에서 에너지와 동기부여를 얻는다.
2] 행동으로써 실천하고 체화하는 것이 목적
회차가 넘어갈수록 느낀건, 단순히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넘어 어떻게든 실생활에 적용하려고 한다는 점이다. 밀도 높은 독서다. 책에서 얻은 지식을 경험으로 굳혀나가고 체화시키려고 했다. 내가 해왔던 독서는 이런점에서 비효율적이었다. 단순히 읽고 덮거나, 글을 위한 글쓰기에 지나지 않았던 감상문에서도 벗어나게 해주었다. 여전히 자
유자재로 되지는 않으나, 적어도 의식할 수 있게 되었다. '멋져보이는 글이 아닌, 진심이 묻어나오는 글을 쓰기' 그리고 '배우고 느낀점을 최대한 행동으로 바꿔내기 위해 고민하기' 이 두가지의 물음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3] 독서 후 글을 쓰며 생각을 정리하고 실천의 방향을 잡을 수 있다.
책을 읽고 매번 글을 남기려하지만, 문제는 누군가와 함께 공유하는 글이 아니기에 또는 강제하는 수단이 없기에 정리되지 않고 나열되어 있는 문장들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독서 후 남기는 페이퍼를 가지고 독서모임을 가지게 되다보니, 책을 읽으며 무슨 생각을 했고 모리원들과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지 제대로 적어놓지 않으면 모임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덕분에 단순히 책과 멀찌감치 떨어져 '감상'만을 남기는 '감상'문을 넘어 책을 읽고 내가 재해석한 결론, 그리고 그 결론으로 인해 나는 어떻게 살기로 다짐했는지, 그리고 모리원들에게 어떤 생각을 듣고싶은지를 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러고나니 내 글은 좀 더 인간적이고 살아있는 글이 되어갔다.
4] 따로 운영 중인 독서모임을 계속 발전시켜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만든 독서모임에서도 책에 대한 감상을 나눌 때, '감상평-나만의결론-실천점-나누고 싶은 이야기'의 구조로 말해봐야겠다. (아직 1회차 했음. 다들 너무 좋은 이야기 많이 나누어주어서 좋았지만, 주제에 너무 벗어날 때가 있고 모임원들과 나누어볼 주제들을 제대로 준비 못했다보니 방향이 안잡혔던 것 같다) 모임원들의 부담을 최대로 줄이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게 목적이다. 그런데 나도 부담을 너무 안느꼈던것 같다. 다른 사람들이 부담을 최대한 느끼지 않으려면 누군가는 그 여분의 부담을 어느정도 짊어져야할 필요는 있는 듯하다. 모리 독서모임에서 경험했던 '감상평-나만의결론-실천점-나누고 싶은 이야기' 구조로 이야기 해보고 피드백 해봐야겠다.
모리에 이런 소모임/서브모임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하는 게 있다면?
영화 모임 문학 모임 좋음. 내가 주관할 수도 있엉 ㅋㅋ
사실 서브모임이 추가된다고해도 개인적으로 시간을 낼 수 없어서 참여가 힘들겠지만,,,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건 ‘주제토론’이다. 이야기해보고 싶은 주제를 하나 정해서 각자의 생각과 자료를 준비해와서 이야기해보기?? (막 던져보자면, ‘다함께 상대성이론 이해해보기’라거나 ‘보편적기본소득’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기, ‘마르크스의 변증법적 유물론 이해해보기’... 찬/반으로 갈릴만한 토론 등. 주제를 하나 잡고 각자 책이나 영상등 자료를 찾아보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것 같다(시간과 노력이 좀 들어갈 것 같긴하다 )
그리고 너무 러프하지만 ‘알쓸신잡’ 같은 모임?...(예를들어 ’내가 가장 사랑한 사람‘이였나?? 인물하나를 조사해서 얘기하는 것. 대신 들여야하는 시간이 너무 많을 것 같아서 문제인듯)
문학 모임 좋아용
영화나 예술!! 전시같은거나 무언갈 하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영화보고 이야기 하는 모임
캠핑?...
감정적인 어떠한 교류를 할수있는 모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모임들이 그대로 잘 유지되면 좋겠습니다! >_<
뭐든 모리에서 하면 다 좋을 거 같아요...
♡